숨쉬는 공기
공기부터 달랐다
공기부터 달랐다. 향냄새가 시큰둥하게 코끝을 스며든다. 입안은 모래알을 삼킨거마냥 까끌까끌했다.
치맛자락이 바닥에 널부러진 파편조각을 쓸고 지나간다. 끝없는 회의감과 함께 벽모퉁이에 웅크리고 앉았다.
한쪽 벽면에서 초라하게 망가진 장례식장을 바라보니 엄마가 임종했을때도 흘리지 않았던 눈물이
지금에서야 흐른다. 단아는 억척스레 손등으로 눈가를 훔쳤다. #다이렉트자동차보험료비교견적
그리고 불한당같은 그 인간을 떠올렸다. 눈물때문에 시야는 조금씩 흐려오지만 머릿속에 그려지는
그 남자의 얼굴은 더욱이 선명하게 드러났다.
늘어진 시선으로 자신을 바라보던 남자는 다음에 다시 만나자는 의미심장한
말만 남겨놓고 휑하니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