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 상황극
"지금 나 납치하는거예요?"
지금 저 말이 얼마나 얼토당토하지 않는 말임을 알면서도 단아는 그렇게 묻지 않을수가 없었다.
이건 정말 영화속에서나 보았을법한 명백한 납치의 한장면이였다.
더욱이 급급해진 마음에 단아는 초초함을 감추지 못하고 남자에게 다그치며 한번 더 물었다.
"지금 뭐하는거냐구요!! 진짜!! 당신!!"
"젠장. 조용히해. 이러다가 너 목소리때문에 창가가 다 부숴질지도 몰라. 뭔놈의 목소리가 그렇게 앙칼져?"
"뭐라구요? 아무말 없이 끌고온 주제에!!"
"칼자루 쥔건 당신이 아니야. 그거 몰라?"
"당신 미쳤죠?"